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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시멘트와 한국산 시멘트의 충격적 진실(폐기물 사용 소성작업)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9-15 09:41:56 조회수 11

대한민국은 목조주택과 흙집 등 건축물의 다양성이 극히 적은 나라다. 시멘트로 만든 콘크리트 건축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늘도 고층 아파트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살아가는 콘크리트 건축물의 주거 환경은 얼마나 안전할까?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모래와 자갈을 혼합해 만들어진다. 모래와 자갈은 천연물질이니 크게 문제 될 것 없다. 문제는 시멘트다.

중국산 시멘트와 비교해보니

지난 4월, 한국 시멘트와 중국의 시멘트를 비교해 보았다. 국내에서는 중국산 시멘트를 구할 수 없었다. 중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우편으로 몇 종류의 중국 시멘트를 구입했다.

먼저 중국산과 한국산 시멘트를 그릇에 각각 담았다. 시멘트 가루 색이 달랐다. 중국산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회색이다. 그런데 한국산은 누런색이다.

▲  회색빛의 중국산 시멘트와 누런빛의 한국산 시멘트
ⓒ 최병성

물을 부었다. 색 차이가 더 심해졌다.

▲  시멘트 가루에 물을 부었더니 색 차이가 더 선명해졌다.
ⓒ 최병성

건조된 콘크리트의 색 역시 차이는 여전했다. 색만이 아니었다. 건조된 국산 시멘트 옆면은 시간이 흘러도 없어지지 않는 이상한 얼룩무늬가 생겼다.

▲  건조 후에도 콘크리트의 색 차이는 여전했다.
ⓒ 최병성

색 차이야 그냥 넘어갈 수 있다. 건조된 콘크리트의 냄새를 맡아보았다. 중국산 시멘트로 만든 콘크리트는 냄새가 없다. 한국 시멘트로 만든 콘크리트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났다.

모래와 자갈 없이 오직 시멘트로만 실험용 공시체를 만들었다. 건조 후 중국산과 한국산 시멘트로 만든 콘크리트 색 차이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  실험용 공시체를 제작했다. 역시 콘크리트의 색 차이가 나타났다.
ⓒ 최병성

밀폐용 체임버에 한국산으로 만든 공시체를 넣고 문을 닫았다. 3일 뒤 체임버 문을 열었다. 끔찍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평생 처음 맡아보는 악취였다. 며칠 동안 코에서 악취가 떠나지 않을 만큼 끔찍했다.

새집에 들어가면 왜 심한 악취가 나고 눈과 귀가 따가웠을까? 그 원인이 화학물질로 만든 콘크리트 혼화제만이 아니라, 시멘트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을까?

다음은 중국산 시멘트로 만든 공시체를 체임버에 넣었다. 3일 동안 밀폐 후 체임버 문을 열었다. 한국산 공시체의 끔찍한 악취를 떠올리며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놀라웠다. 악취가 전혀 없었다. 믿기지 않아 챔버 속으로 코를 들이밀고 킁킁 냄새를 맡아보았다. 돌 내음만 살포시 느껴졌다.

▲  체임버 안에 잘 건조된 공시체를 넣고 3일 뒤 문을 열자 한국산은 악취가 진동했지만, 중국산은 악취가 전혀 없었다.
ⓒ 최병성

비싼 체임버가 없어도 한국산 시멘트의 악취 실험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한국산 시멘트는 동네 철물점마다 판매한다. 오가는 길에 공사 현장에서 두 컵 정도의 시멘트를 얻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비싼 체임버 대신 1만 원짜리 스테인리스 반찬통이면 콘크리트 악취 실험에 충분하다. 시멘트에 물을 부어 밥공기 크기의 작은 콘크리트로 만든다. 며칠 동안 잘 건조시킨 후, 스테인리스 밀폐 용기에 콘크리트를 넣는다. 2~3일 지난 후, 통에 코를 가까이 대고 뚜껑을 살짝 연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충격적인 악취를 맡을 수 있다. 내가 살아가는 주거 공간의 위험성을 알게 될 것이다.

▲  스테인리스 밀폐 반찬통에 잘 건조한 콘크리트를 넣고 2~3일 뒤 뚜겅을 열고 악취를 맡아보라.
ⓒ 최병성

시멘트의 인체 유해 중금속 분석 결과

중국산과 한국산 시멘트의 성분 차이는 어떨까? 환경부 공인 연구소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한국산 1종류와 중국산 2종류의 시멘트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 6월 최종보고서를 받았다.

크롬(크로뮴)은 한국산과 중국산에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크롬을 제외하곤 납, 니켈, 구리, 비소 등의 유해 물질 차이가 컸다. 중국도 시멘트 제조에 철광석 대신 철슬래그 등의 비가연성 산업폐기물을 일부 사용하지만, 대한민국 시멘트 공장들처럼 엄청난 양의 산업폐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시멘트 성분 분석 결과, 한국시멘트와 중국시멘트의 유해물질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 최병성

특히 불소의 차이가 컸다. 국산 시멘트의 불소 함유량은 1418mg/kg인데, 중국산은 588mg/kg과 337mg/kg에 불과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를 넣었기 때문이다. 각종 폐기물에 있는 불소 성분이 시멘트에 잔류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2월 12일 토양환경보전법이 개정되어 불소의 토양오염 우려기준이 완화되었다. 주거지, 학교용지 등의 1주거지의 불소 기준이 400mg/kg에서 800mg/kg으로 완화되었고, 2지역은 400mg/kg에서 1300mg/kg, 3지역은 800mg/kg에서 2000mg/kg으로 크게 완화되었다.

토양환경보전법 제4조의2에 따르면, '토양오염우려 기준'이란,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물·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토양오염의 기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환경부가 토양오염기준 중 불소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국민의 건강보다 오염된 토양 개발을 원하는 기업의 손을 들어 준 것이나 다름 없다.
ⓒ 환경부. 토양환경보전법

우리는 시멘트로 만든 콘크리트 안에 살아간다. 그런데 시멘트에 함유된 불소가 1418mg/kg이라면 과연 국민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이 시멘트가 주거용 건축재로 타당한 것일까? 환경부의 해명이 필요하다. 시멘트에 쓰레기 사용을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준을 만들지 않은 환경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환경부의 갑작스러운 불소 기준 완화에 대해 많은 시민단체의 우려와 반대가 있었다. 불소가 다량 함유된 오염 토지 개발로 이익을 얻기 원하는 기업 등 건설업계의 요청에 의한 잘못된 법 개정이라는 의혹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는 법 개정을 강행하여 불소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중국 시멘트 공장을 가보니

한국산과 중국산 시멘트에 '색'과 '악취'와 '유해 성분 함량'에 큰 차이가 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시멘트 공장들은 시멘트 제조에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플라스틱, 폐유 등의 온갖 가연성 폐기물을 비롯해, 비가연성 폐기물인 소각재, 하수슬러지, 오니, 심지어 인체 유해 화학물질 범벅인 반도체 공장의 슬러지 등도 재활용의 이름으로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  한국의 쌍용시멘트 영월공장에 폐타이어를 시멘트 소성로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시멘트 공장에선 이런 풍경을 보지 못했다.
ⓒ 최병성

중국의 시멘트 공장들도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를 사용하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여기저기 수소문했다. 마침내 중국 청도의 한 시멘트 공장과 연결이 되었다. 자신들은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를 넣지 않는다고 답을 했다. 내게 공장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물었다. 지난 6월 말, 중국으로 날아갔다.

▲  중국 시멘트 공장들도 쓰레기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으로 날아갔다.
ⓒ 최병성

마침내 중국 시멘트 공장에 들어섰다. 중국과 한국 시멘트 공장과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한국은 시멘트 공장 인근 마을 근처만 가도 시멘트 공장에서 내뿜는 역겨운 악취를 느끼게 된다. 시멘트 분진이 목에 이물감을 줘 불편하게 한다. 한국의 시멘트 공장 주변 마을 주택 지붕에도 시멘트 분진들로 가득하다. 비닐하우스에도 시멘트 가루가 달라붙어 빛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한다.

그런데 중국은 시멘트 공장 안에 들어왔음에도 악취가 없었다. 숨 쉬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  중국 시멘트 공장을 돌아다니는데 악취는 물론 시멘트 가루가 쌓인 것도 볼 수 없었다.
ⓒ 최병성

중국은 시멘트 공장 안에도 시멘트 가루가 보이지 않았다. 공장 안 입간판을 손가락으로 비벼보았다. 손가락에 시멘트 분진이 묻어나오지 않았다.

▲  시멘트 공장 마당의 입간판에 손가락을 비벼 보았으나 분진이 묻어 나오지 않았다.
ⓒ 최병성

오래전 국내 한 시멘트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부공장장이 '설탕공장에 설탕가루 날리고, 시멘트 공장에 시멘트 가루 날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의 시멘트 공장들은 여전히 시멘트 분진을 뿜어내고 있다.

▲  시멘트 분진을 당연하게 여기던 한국 시멘트 공장들은 오늘도 공장 곳곳에서 시멘트 분진을 마치 연기처럼 뿜어내고 있다.
ⓒ 최병성

그러나 중국의 시멘트 공장들은 시멘트 분진 배출이 당연하지 않았다. 그 어디에도 시멘트 분진이 없었다. 공장을 돌아보는데, 길 따라 늘어선 태양광 가로등이 눈에 들어왔다. 분진이 없다는 의미다.

▲  중국 시멘트 공장 안에 태양광 가로등이다. 시멘트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한국 시멘트 공장과 너무 차이가 난다.
ⓒ 최병성

중국의 시멘트 공장을 다녀온 직후인 지난 8월 초, 단양군에 있는 한일시멘트 공장 인근 마을을 찾아갔다. 태양광 전기 생산 여부를 물었다. 주민들은 분진에 덮여 전기가 생산되지 않아 아예 떼어버렸다고 답했다.

▲  한국의 시멘트 공장의 분진으로 뒤덮인 태양광. 이렇게 청소해줘야 한다.
ⓒ 최병성

중국 시멘트 공장에는 쓰레기가 보이지 않았다

시멘트 분진보다 내게 더 중요한 게 있다. 내가 중국까지 날아 온 이유다. 한국처럼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의 쓰레기를 시멘트에 넣느냐고 물었다. 자신들은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정말일까?

한국의 시멘트 공장엔 줄지어 들어가는 쓰레기 반입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장 안에 하역을 대기하는 대형 쓰레기 차량들을 볼 수 있다. 거대한 창고 안에는 폐합성수지 등을 잘게 파쇄한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  한국 시멘트 공장 창고 앞에 줄지어 대기 중인 대형 트럭들
ⓒ 최병성

▲  잘게 파쇄한 폐합성수지 등의 쓰레기를 가득 실어와 하역을 대기 중인 대형트럭들.
ⓒ 최병성

▲  시멘트 공장의 대형 창고마다 잘게 파쇄하여 반입한 쓰레기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쓰레기를 하역 중인 트럭이 보인다.
ⓒ 독자 제공

중국의 시멘트 공장에도 한국과 동일한 원형 건물이 있었다. 나를 안내하던 공장 관계자가 갑자기 발길을 멈췄다. 여기까지라며 저 창고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  중국 시멘트 공장 안의 원형 창고. 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 최병성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뒤에서 함께 따라 오던 좀 더 높은 분께 사정을 했다. '내가 바로 이것 때문에 중국까지 온 것'이라고. 다행히 허락을 받았다.

커튼을 열고 들어갔다. 어두운 창고에 보이는 것은 석탄이 전부였다. 창고 어디에도 한국처럼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  대형 창고 안엔 석탄만 있을 뿐, 어디에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 최병성

완성된 시멘트 제품이 나오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석회석에 온갖 쓰레기를 혼합해 1400도의 소성로에서 태우면 클링커라는 검은색의 돌덩이가 만들어진다. 이 클링커를 분쇄하면 시멘트 가루가 된다. 여기에 시멘트 가루가 쉽게 굳지 않도록 응결지연제를 첨가한다. 시중에 판매되기 전에 굳어버리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응결지연제로 발전소 등에서 나온 탈황석고나 자동차와 항공기에서 나온 폐부동액과 대형건물의 폐냉매 등이 사용된다. 폐부동액과 폐냉매가 인체에 유해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오래전 쌍용시멘트 영월공장 인근 하천이 녹색이 된 사건이 있었다. 응결지연제로 사용하기 위한 폐부동액이 하천으로 유출된 것이다.

▲  2007년, 쌍용시멘트 영월공장에서 응결지연제로 사용하는 폐부동액이 유출되어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 최병성

중국 관계자에게 응결지연제로 무엇을 사용하는지 물었다. 탈황석고와 레몬슬러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과일 레몬을 짜내고 난 슬러지가 시멘트 응결지연제로 사용된다고? 믿기지 않았다.

응결지연제 창고로 갔다.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올렸다. 내 눈앞에 하얀 물체가 가득 쌓여 있었다. 레몬 슬러지였다. 손으로 떠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향긋한 내음이 났다.

▲  중국시멘트 공장이 응결지연제로 사용하는 레몬슬러지
ⓒ 최병성

▲  레몬슬러지를 떠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향긋한 내음이 났다.
ⓒ 최병성

레몬 슬러지 사용 용도를 찾아보았다. 레몬 슬러지에 시트르산 등의 유기 화합물이 풍부해 시멘트 수화작용을 억제하여 응결지연제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레몬슬러지는 퇴비, 동물사료, 천연세정제, 발효제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은 인체 유해한 폐부동액과 폐냉매가, 중국은 먹어도 되는 레몬슬러지가 시멘트 응결지연제로 사용되고 있었다.

다음은 중국 시멘트 공장 견학 중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곳이다. 안내를 따라 불쑥 들어간 건물에 커다란 물체가 빙빙 돌아가고 있었다. 클링커를 분쇄하여 시멘트 가루로 만드는 마지막 단계인 밀실이었다. 그런데 밀실에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들은 내게 안전모 착용은 강조했지만, 마스크는 단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시멘트 공장이지만 그 어디에도 시멘트 가루가 날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  클링커 덩어리를 분쇄하여 시멘트 가루를 만드는 최종 단계인 밀실. 밀이 돌아가고 있는데 시멘트 분진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 최병성

▲ 시멘트 분진없는 중국 시멘트 공장의 밀실 모습. 중국시멘트 공장에 클링커를 분쇄하는 밀이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밀실에 시멘트 가루가 없다. ⓒ 최병성

지금 미세한 시멘트 가루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밀실 안 어디에도 시멘트 가루가 없었다. 한국은 오늘도 시멘트 공장 곳곳에 시멘트 가루가 눈처럼 펄펄 날리는데 말이다.

▲  지난 8월 쌍용시멘트 영월공장에 분진이 날리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시멘트 가루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최병성

중국 시멘트 공장 곳곳에 대기 오염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측정 결과가 놀라웠다.

▲  중국 시멘트 공장에 분진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기오염 측정기. 결과가 놀라웠다.
ⓒ 최병성

한국은 시멘트 제조 모든 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반면, 중국은 땅이 넓어 시멘트 소성 공장은 내륙에 있고, 소성 공장에서 만들어진 클링커를 분쇄해 시멘트가루로 만드는 공장은 해안가 항구에 분리되어 운영된다. 결국 두 개의 공장을 돌아보고 온 것과 같은데, 두 곳 다 청결함은 동일했다.

두 공장을 안내해 준 중국 시멘트 공장 고위 임원에게 "시멘트 공장이 이렇게 청결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1년에 3번 중앙 정부에서 조사를 나오는데, 단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공장 폐쇄라는 것이다.

그에게 중국의 다른 시멘트 공장들도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지 물었다. "자기 공장 계열사가 50여 개인데 국영기업인 경우 모두 같은 상황이며, 일부 사기업의 경우 폐기물을 좀 더 사용하지만 관리 상태는 다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 관계자의 '공장 폐쇄'라는 대답이 믿기지 않았지만, 한국의 시멘트 공장들이 변화하지 않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7월 17일 노웅래 전 의원은 '한국의 시멘트 공장들이 지난 2021년 오염물질 배출 기준 초과 건수가 1700여 건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라며 환경부 자료를 공개했다.

▲  1700건이 넘는 오염물질 배출에도 행정처분은 단 한 건도 없었다.
ⓒ 노웅래

시멘트 공장을 위한 환경부의 특혜가 오늘 시멘트 공장의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꼴이 된 것이다. 이재명 정부 환경부의 변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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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509150700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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